김민재가 사우디아라비아의 거액 연봉 제안을 거절하고 바이에른 뮌헨에 남는다.독일 매체 ‘TZ’는 9일(이하 한국시간) “김민재는 사우디아라비아 팀들로부터 이적 제안이 있었지만 거절했다. 알 나스르, 알 카다시아가 김민재에게 접근했다. 그 외에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벤투스도 김민재에게 관심이 있었다. 하지만 김민재는 뮌헨에 남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팀들에 제시한 연봉은 뮌헨에서 받는 연봉과 많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김민재는 지난 시즌 아쉬운 시간을 보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뮌헨의 유니폼을 입었다. 뮌헨에는 다요 우파메카노, 마타이스 데 리흐트가 있었기 때문에 치열한 주전 경쟁이 예상됐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주전 센터백으로 선택했다. 김민재는 우파메카노와 함께 뮌헨의 후방을 든든하게 지켰다.갑작스럽게 뮌헨에 악재가 생겼다. 우파메카노, 데 리흐트가 번갈아가며 부상을 당했고 남은 센터백은 김민재 하나뿐이었다. 김민재는 쉬지도 못하고 혹사에 가까운 일정을 소화했다. 뮌헨은 센터백 보강을 추진했지만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김민재가 버텨준 덕분에 전반기에는 큰 타격이 없었다.
뮌헨에서 입지가 탄탄했던 김민재에게 변화가 찾아왔다. 김민재가 아시안컵에 갔다오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뮌헨은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임대로 에릭 다이어를 품었다. 다이어의 합류에도 김민재의 자리는 그대로일 것 같았다. 하지만 투헬 감독은 다이어, 데 리흐트를 주전으로 내보내기 시작했다.
김민재는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늘어갔고 경기 감각도 떨어졌다. 김민재는 적은 기회 속에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2번이나 범하며 2실점을 빌미를 제공했다. 이후 김민재는 방출 명단에 오르기까지 했다.
다행히 투헬 감독이 뮌헨을 떠났고 빈센트 콤파니 감독이 새로 부임했다.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뮌헨은 새로운 출발을 준비 중이다. 지난 시즌 부족했던 부분들을 영입을 통해 보강할 생각이다.
특히 센터백 영입에 신경을 쓰고 있다. 뮌헨은 이토 히로키를 데려왔다. 이토는 왼발 수비수로 센터백과 풀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 현재 뮌헨의 유일한 왼발 센터백이라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다. 뮌헨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조나단 타에세도 관심이 있다. 타는 레버쿠젠 무패 우승의 핵심이었다. 뮌헨은 지난 시즌 수비가 흔들렸기 때문에 타를 데려와 단단한 수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그런 가운데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이는 팀들이 많았다. 인터밀란이 세리에 A 검증을 마친 김민재를 임대로 영입하고 싶어 한다는 소식이 나왔다. 사우디아라비아, 아틀레티코, 유벤투스 등도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김민재는 뮌헨에 남아 다음 시즌에 주전 경쟁을 하겠다는 각오다.
한편, 손흥민도 사우디아라비아의 이적을 거부한 적이 있다. 알 이티하드가 손흥민 영입이 목표라고 밝혔다. 하지만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로 갈 생각이 없다. 프리미어리그(PL)이 좋고 PL에서 할 일이 남았다. (기)성용이 형이 대표팀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금 중요한 건 돈이 아니다.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는 게 가장 중요하고 그게 내 자부심이다”라고 전했다.